분장회청사기(紛粧灰靑沙器)의 준말로 미술사학자 고유섭이 명명하였다.
대부분 지방의 민요(民窯)에서 제작된 분청사기의 특징은 백토를 그릇 표면에 씌우는 백토 분장기법과 분청사기에만 나타나는 독특하고 다양한 장식법에 있으며, 도공 스스로 창작해낸 소박하고 솔직하면서 회화적이고 해학적인 느낌은 그 어느 시대의 걸작들보다 한국적인 미적 심상이 가장 잘 나타나 있습니다.
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경기도 이천의 청·백자나 전남 강진의 청자와 달리 한국도자기 사상 가장 한국적인 미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분청사기축제로 치러집니다.
약 2천년 전 가야시대의 맥을 이어 발전하기 시작한 김해지역의 분청도자기는 조선시대부터 생활자기의 본고장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나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차츰 그 빛을 잃다가 김해지역에 다시 선보이게 된 것은 약 40여년 전, 가야토기 2천년 역사의 향기를 재조명하면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도공과 학자들이 하나 둘 모여 불 붙기 시작해 오늘날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의 분청사기 도예촌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.